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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03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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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에 나타난 복음 (마1:1-6) / 이왕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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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족보에 나타난 복음 (마1:1-6)
서론
이 족보는 모두 16절로 되어 있는데 그냥 읽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데 잘 읽어 보면 이 족보 속에 복음의 참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족보에는 평등의 원칙이 들어 있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근원이 들어 있으며 몇 가지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복음이 들어 있습니다.
본론
족보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1. 남녀 평등입니다.
구약성경을 보십시오. 어디를 보아도 여자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족보에 여자 이름이 들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셀 때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여자들은 그렇게 무시당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관습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마태는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네 명의 여자 이름， 즉 라합과 롯과 다말과 밧세바를 기록해 넣었습니다. 새로 주어지는 복음 안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포함한다는 깊은 뜻을 보여 주려는 배려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족보가 보여 주는 복음입니다.
2. 인종과 국경의 수용입니다.
마태가 이 복음서에 족보를 쓸 당시인 2천 년 전에는 이방인은 지옥의 불쏘시개로 만들었다고 해석했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런 때에 마태는 족보에 여인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것도 동족이 아닌 이방 여인 라합을 등장시켰고 룻을 등장시켰습니다. 라합은 가나안 출신 여인이고 룻은 모압 출신 여인입니다. 이것은 당시 관습으로 보면 아주 파격적입니다. 그러면 마태는 무슨 의도로 이렇게 했겠습니까? 그것은 복음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음은 선민이나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흑인이나 백인을 막론하고 모두를 수용한다는 의미입니다.
3. 선악의 수용입니다.
이 족보를 보면 라합이라는 여인이 나오고 다말이라는 여인도 등장하고 있고 밧세바라는 여인도 있습니다. 라합은 이방인임은 물론이고 전직이 기생입니다. 그리고 다말은 창녀로 변장을 해서 시아버지와 관계해서 아들을 낳은 여인입니다. 밧세바는 남편이 전장에 나가 있는 사이에 다윗의 압력에 못이겨 불륜의 죄를 범한 여인입니다. 마태는 이런 여인들을 버젓이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복음은 창녀도 용납하고 세리도 용납하고 의인도 용납하고 죄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결론
모든 죄인까지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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